미 기존 방문자들이시라면 조금쯤 짐작하셨을 겁니다.
하지만, 좀더 공식적인 멘트를 남겨놓고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.

저 자신의 개인적 사정과 게으른 성격으로 인해 당분간 블로그를 닫습니다.

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, 자신에게 투자할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개인적 판단에서입니다.
포스팅 하나에 들어가는 시간적 자원이 지나치게 많더군요. 소재찾기에, 글 올리고, 다시 퇴고하고, 관련 이미지를 검색하다 보면 세 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립니다. 물론 아직 초보라서 그런 점도 없지 않겠지만, 지금의 저로서는 그 정도의 시간을 블로그 관리에 쏟아부을 여력이 없습니다. ㅠ.ㅠ

완전히 폐장한다던가, 혹은 글을 비공개로 돌리는 일은 하지 않겠습니다.
다만, 당분간 이 글을 제외한 모든 글의 댓글과 트랙백을 막겠습니다.
제가 블로그 관리를 못하는 동안, 스패머들의 무차별 공습을 막기 위해서이니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.
이 글을 제외한 모든 포스트를 비공개로 돌렸습니다. (2007.12.29)
관리도 않는 블로그를 그냥 방치해두는 것에 죄책감이 들더군요.
지금까지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.

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, 수많은 사상과 개성을 가진 블로거들을 만나왔습니다. 대단히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. 참 아쉽습니다.
'거자필반(去者必反), 회자정리(會者定離)'라 했던가요? 언젠가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리라 믿습니다.


마지막으로 인사드립니다.
좋은 하루 되세요.

      사는 이야기  |  2007. 4. 14. 15:35